산행정보 - Information
[조망의 산행] 함양-장수 백운산
1,279m
지리산 남북의 두 백운산 중 북쪽 산
대 지리산 줄기가 한눈에 보인다 흰 구름을 뜻하는 백운산은 풍류와 불교의 뜻이 담겨 있는 멋있는 이름이다. 우리나라에서 높이 1,000m가 넘는 백운산이 10개가 넘는다. 거의 동서로 장장 40km가 넘게 뻗쳐있는 지리산 줄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같은 이름의 백운산이 지리산 줄기의 남북에 하나씩 자리 잡고 있어 재미있다. 남쪽 광양 섬진강 가에 있는 백운산(1,218m)과 북쪽 장수-함양 경계에 있고 백두대간에 자리 잡고 있는 백운산(1,279m)이 그것이다.
두 백운산은 높이도 1,200m대로 비슷하고, 지리산 줄기에서의 거리도 비슷하다. 일찍이 광양 백운산에서의 조망도를 월간山 2000년 9월호에 올린 바 있다. 그러나 함양-장수의 백운산은 백두대간에 자리 잡고 있고, 영남과 호남의 많은 산을 조망할 수 있는 산인데도 고스락 주변의 나무들이 북쪽의 조망을 가리고 있어 안타까웠었다.
우연히도 이 백운산에서 전방위 조망을 할 수 있게 되었다. 지난 가을 산행 때 마침 백운산을 올라온 문정섭 함양읍장을 만나 전방위 조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간청한 바 있었다. 그 뒤 지난 11월의 어느 날 나무를 한 그루도 베지 않고 몇 군데 위쪽으로 뻗은 가지만 치고 보니 자리를 옮기면 전방위 조망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문 읍장의 고마운 연락을 받게 되었다. 늦가을 날씨 좋은 어느 날의 새벽 최성일씨와 백운산에 올랐다. 예상대로 깨끗한 조망이 우리를 들뜨게 했다. 자리를 옮기며 전방위 조망도 할 수 있었다.
백운산 조망에서 산을 찾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. 덕유산, 가야산, 황석산, 황매산, 지리산, 무등산, 운장산 등 낯익은 산들이 많기 때문이다. 덕유산 줄기는 정북의 오른편 가까이에 펼쳐진다. 장수덕유산(장수-함양)이라 부르기도 하는 서봉이 먼저 있고, 이어 남덕유산(장수-함양·1,507m)이 솟아있다. 연달아 삿갓봉(장수-함양·1,250m)과 덕유산의 주봉인 향적봉(무주·1,617m)이 있다.
네 봉우리로 되어있는 짧은 산줄기로 보이지만 이 덕유산 줄기는 장장 20km가 넘는 거리다. 이 덕유산 줄기(무주구천동-향적봉-남덕유산-연각사)를 종주하려면 보통의 경우 하루가 걸린다. 덕유산 줄기에서 꽤 높은 무룡산(장수-함양·1,492m)은 향적봉과 거의 겹쳐 있다. 향적봉 오른편 뒤에 민주지산 줄기의 석기봉(무주-영동·1,200m)이 있고, 삼도봉(무주-영동-김천·1,172m)이 있다. 투구봉(무주·1,275m)도 보인다. 이 세 봉우리는 거의 같은 높이의 천지선(하늘금)을 이루고 있다.
무주 설천면과 거창 고제면 사이 신풍령 곁에 있는 삼봉산(1,254m)은 남덕유산에서 거망산(함양·1,184m)~황석산(함양·1,190m)으로 뻗은 산줄기 너머로 보인다. 황석산에는 산성이 있다. 고려 우왕 2년 왜구의 대침공이 있었을 때 남원(황산대첩 직전)으로 향하던 왜구를 맞아 싸우다 당시의 안의현감이 이 황석산성에서 전사한 아픈 내력이 있는 곳이다.
거망산~황석산 줄기 너머에 금원산(함양-거창·1,353m), 기백산(함양-거창·1,331m)이 있다. 경남 경북 경계를 이루며 우두령을 넘어 가야산(성주-합천-거창·1,430m)으로 달리는 산줄기에 있는 수도산(김천-거창·1316m)과 단지봉(김천-거창·1,326m)의 머리가 이 금원산~기백산 줄기 위로 살짝 보인다. 거망산과 단지봉은 거의 일직선상에 있다.
가야산은 웅산이어서 거망산~황석산 줄기가 굵고 높은데도 그 위로 의젓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. 황석산 다음에는 비계산(거창-합천·1,126m), 두무산(1,034m), 오도산(거창-합천·1,134m)이 보인다. 여기 비계산과 오도산 사이로 88고속도로가 지나고 있다. 동쪽을 지나 감악산(거창·951m)도 보인다. 갓걸이산(괘관산·함양·1,252m)은 바로 이웃에 있다. 서상에서 보면 갓 모양이 분명한데 백운산에서는 그저 덩치 큰 이웃일 뿐이다.
철쭉으로 유명한 황매산이 나타나기 전에 황매산과 산줄기로 이어진 바랑산(산청-거창·797m)이 보인다. 황매산은 산줄기 뒤 멀리에 머리만 보인다. 대전-통영간 고속도로와 3번 국도가 함께 달리는 경호강 동쪽의 산줄기는 정수산(산청·828m), 둔철산(산청·812m)으로 이어진다. 다음에 나타나는 지리산의 끝봉인 웅석봉(산청·1,099m)은 경호강 서쪽 산청 바로 남쪽에 있다. 또 웅석봉에서 남쪽으로 뻗은 산줄기 위에 있는 감투봉(산청·768m)의 머리가 지리산 웅석봉 줄기 위로 살짝 보인다.
다음에는 하봉(산청-함양·1,781m)에서 시작되는 대 지리산이다. 중봉(산청-함양·1,875m)은 하얀 구름으로 보이지 않았다. 대 지리산 줄기는 천왕봉(산청-함양·1,915m)에 이어 함양-산청의 경계를 따라 제석봉, 장터목, 연하봉(1,667m), 촛대봉(1,704m) 등 기라성 같은 봉우리들로 이어진다.
지리산 줄기는 촛대봉에서 방향을 틀어 서쪽으로 나아간다. 산청-함양-하동의 경계에 있는 영신봉(1,652m)을 지나 이번에는 하동-남원의 경계를 이루며 덕평봉(1,522m), 벽소령으로 이어지고, 여기서 남쪽을 지나고 형제봉(1,442m)을 지나 삼각고지에 이른다.
삼각고지는 남원-하동-함양의 경계가 된다. 삼각고지부터 지리산 줄기는 남원과 하동의 경계를 이루며 계속 서쪽으로 나아간다. 명선봉(1,586m), 토끼봉(1,534m)을 지나면 전북 전남 경남 3도의 경계인 삼도봉(1,499m)이다. 반야봉(남원-구례·1,734m)은 지리산 줄기의 서쪽에 군림하는 두령임에 틀림없다. 둥글고 우람한 덩치가 돋보인다. 산줄기는 계속 노고단(구례·1,507m)을 거쳐 종석대(구례·1,356m)로 나아가 방향을 북으로 튼다.
종석대에서 성삼재를 건넌 산줄기는 북으로 뻗으며 고리봉(1,248m)을 지나 만복대(남원-구례·1,433m)로 솟고, 남원 땅으로 들어간 뒤에도 계속 정령재를 건너고 두번째 고리봉(1,305m), 세걸산, 5월 철쭉으로 천상의 화원을 이루는 바래봉(1,165m)을 지나 덕두산(1,149m)까지 간 다음 광천을 만나 잦아진다.
이성계가 황산대첩을 거둔 황산(남원 운봉) 건너에 있는 덕두산은 반야봉과 노고단 줄기 아래에서 가늠할 수 있지만, 고리봉 세걸산 바래봉 등은 지리산의 큰 줄기 그늘에 있어서 가려내기 어렵다.
만복대에서 무등산까지 서쪽 조망은 백운산 고스락에서 백두대간을 따라 200여m 서쪽으로 자리를 옮겨 대간과 상연대 하산길 갈림길에서 찍은 것이다. 만복대에서 오른편으로 뻗은 산줄기 너머 저 멀리 모후산(화순-순천·919m)의 뾰족한 모습이 나타나고, 그 앞으로 좀 가까이 있는 긴 산줄기는 백아산(화순·810m)이 양편으로 긴 나래를 편 것이다.
드디어 호남의 신전 무등산(광주-화순·1,187m)의 장한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. 그 전에 88고속도로 곁에 있는 남원의 고남산(846m)이 가까이에 있다. 무등산을 지나면 다음에는 매우 뾰족하게 솟아있어 어디서나 알아보기 쉬운 천황산(만행산·남원·910m)이 가까이 보인다. 천황산 오른편 뒤로 멀리 보이는 산은 병풍산(담양-장성·822m)이다.
이 병풍산 오른편의 큰 산덩어리는 국립공원 내장산(신선봉·정읍-순창·763m)의 산들이다. 거기에 상왕봉(백암산·장성-순창-정읍·741m)이 있고, 장군봉, 까치봉, 연지봉, 망해봉 등이 몰려있다.
서쪽을 넘어 장수 팔공산(장수-진안·1,151m)은 바로 건너에 있는 장안산(장수·1,237m) 왼편 끝 뒤로 보인다. 장안산 뒤로 팔공산에서 북으로 뻗은 산줄기가 덕태산(진안·1,113m), 성수산(진안-장수·1,060m)으로 이어지고, 이 줄기 뒤 멀리로 전주 가까이에 있는 만덕산(완주·762m)이 머리를 내밀고 있다.
다음은 운장산 덩어리다. 연석산(완주-진안·925m)에 이어 운장산(진안-완주·1,126m)이 의연하고, 이 산줄기는 복두봉(진안)을 지나 구봉산(진안·990m)까지 나아간다. 구봉산은 명승 운일암반일암이 가까이 있고 경관이 뛰어난 산이다. 구봉산 오른편 뒤로 멀리 대둔산(완주-논산-금산·878m)이 있고 바로 그 오른편 뒤로 계룡산도 보인다. 금산의 진산인 진악산(732m)은 그 오른편으로 좀 떨어져 있다.
대전 동쪽 울타리인 식장산(대전-옥천·598m)도 보이고, 충남에서 가장 높은 서대산(금산·904m)은 꽤 크게 보이며, 그 옆에 천태산(금산-옥천·715m)이 보이면 다시 북쪽이 된다.
1,279m
지리산 남북의 두 백운산 중 북쪽 산
대 지리산 줄기가 한눈에 보인다 흰 구름을 뜻하는 백운산은 풍류와 불교의 뜻이 담겨 있는 멋있는 이름이다. 우리나라에서 높이 1,000m가 넘는 백운산이 10개가 넘는다. 거의 동서로 장장 40km가 넘게 뻗쳐있는 지리산 줄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같은 이름의 백운산이 지리산 줄기의 남북에 하나씩 자리 잡고 있어 재미있다. 남쪽 광양 섬진강 가에 있는 백운산(1,218m)과 북쪽 장수-함양 경계에 있고 백두대간에 자리 잡고 있는 백운산(1,279m)이 그것이다.
두 백운산은 높이도 1,200m대로 비슷하고, 지리산 줄기에서의 거리도 비슷하다. 일찍이 광양 백운산에서의 조망도를 월간山 2000년 9월호에 올린 바 있다. 그러나 함양-장수의 백운산은 백두대간에 자리 잡고 있고, 영남과 호남의 많은 산을 조망할 수 있는 산인데도 고스락 주변의 나무들이 북쪽의 조망을 가리고 있어 안타까웠었다.
우연히도 이 백운산에서 전방위 조망을 할 수 있게 되었다. 지난 가을 산행 때 마침 백운산을 올라온 문정섭 함양읍장을 만나 전방위 조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간청한 바 있었다. 그 뒤 지난 11월의 어느 날 나무를 한 그루도 베지 않고 몇 군데 위쪽으로 뻗은 가지만 치고 보니 자리를 옮기면 전방위 조망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문 읍장의 고마운 연락을 받게 되었다. 늦가을 날씨 좋은 어느 날의 새벽 최성일씨와 백운산에 올랐다. 예상대로 깨끗한 조망이 우리를 들뜨게 했다. 자리를 옮기며 전방위 조망도 할 수 있었다.
백운산 조망에서 산을 찾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. 덕유산, 가야산, 황석산, 황매산, 지리산, 무등산, 운장산 등 낯익은 산들이 많기 때문이다. 덕유산 줄기는 정북의 오른편 가까이에 펼쳐진다. 장수덕유산(장수-함양)이라 부르기도 하는 서봉이 먼저 있고, 이어 남덕유산(장수-함양·1,507m)이 솟아있다. 연달아 삿갓봉(장수-함양·1,250m)과 덕유산의 주봉인 향적봉(무주·1,617m)이 있다.
네 봉우리로 되어있는 짧은 산줄기로 보이지만 이 덕유산 줄기는 장장 20km가 넘는 거리다. 이 덕유산 줄기(무주구천동-향적봉-남덕유산-연각사)를 종주하려면 보통의 경우 하루가 걸린다. 덕유산 줄기에서 꽤 높은 무룡산(장수-함양·1,492m)은 향적봉과 거의 겹쳐 있다. 향적봉 오른편 뒤에 민주지산 줄기의 석기봉(무주-영동·1,200m)이 있고, 삼도봉(무주-영동-김천·1,172m)이 있다. 투구봉(무주·1,275m)도 보인다. 이 세 봉우리는 거의 같은 높이의 천지선(하늘금)을 이루고 있다.
무주 설천면과 거창 고제면 사이 신풍령 곁에 있는 삼봉산(1,254m)은 남덕유산에서 거망산(함양·1,184m)~황석산(함양·1,190m)으로 뻗은 산줄기 너머로 보인다. 황석산에는 산성이 있다. 고려 우왕 2년 왜구의 대침공이 있었을 때 남원(황산대첩 직전)으로 향하던 왜구를 맞아 싸우다 당시의 안의현감이 이 황석산성에서 전사한 아픈 내력이 있는 곳이다.
거망산~황석산 줄기 너머에 금원산(함양-거창·1,353m), 기백산(함양-거창·1,331m)이 있다. 경남 경북 경계를 이루며 우두령을 넘어 가야산(성주-합천-거창·1,430m)으로 달리는 산줄기에 있는 수도산(김천-거창·1316m)과 단지봉(김천-거창·1,326m)의 머리가 이 금원산~기백산 줄기 위로 살짝 보인다. 거망산과 단지봉은 거의 일직선상에 있다.
가야산은 웅산이어서 거망산~황석산 줄기가 굵고 높은데도 그 위로 의젓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. 황석산 다음에는 비계산(거창-합천·1,126m), 두무산(1,034m), 오도산(거창-합천·1,134m)이 보인다. 여기 비계산과 오도산 사이로 88고속도로가 지나고 있다. 동쪽을 지나 감악산(거창·951m)도 보인다. 갓걸이산(괘관산·함양·1,252m)은 바로 이웃에 있다. 서상에서 보면 갓 모양이 분명한데 백운산에서는 그저 덩치 큰 이웃일 뿐이다.
철쭉으로 유명한 황매산이 나타나기 전에 황매산과 산줄기로 이어진 바랑산(산청-거창·797m)이 보인다. 황매산은 산줄기 뒤 멀리에 머리만 보인다. 대전-통영간 고속도로와 3번 국도가 함께 달리는 경호강 동쪽의 산줄기는 정수산(산청·828m), 둔철산(산청·812m)으로 이어진다. 다음에 나타나는 지리산의 끝봉인 웅석봉(산청·1,099m)은 경호강 서쪽 산청 바로 남쪽에 있다. 또 웅석봉에서 남쪽으로 뻗은 산줄기 위에 있는 감투봉(산청·768m)의 머리가 지리산 웅석봉 줄기 위로 살짝 보인다.
다음에는 하봉(산청-함양·1,781m)에서 시작되는 대 지리산이다. 중봉(산청-함양·1,875m)은 하얀 구름으로 보이지 않았다. 대 지리산 줄기는 천왕봉(산청-함양·1,915m)에 이어 함양-산청의 경계를 따라 제석봉, 장터목, 연하봉(1,667m), 촛대봉(1,704m) 등 기라성 같은 봉우리들로 이어진다.
지리산 줄기는 촛대봉에서 방향을 틀어 서쪽으로 나아간다. 산청-함양-하동의 경계에 있는 영신봉(1,652m)을 지나 이번에는 하동-남원의 경계를 이루며 덕평봉(1,522m), 벽소령으로 이어지고, 여기서 남쪽을 지나고 형제봉(1,442m)을 지나 삼각고지에 이른다.
삼각고지는 남원-하동-함양의 경계가 된다. 삼각고지부터 지리산 줄기는 남원과 하동의 경계를 이루며 계속 서쪽으로 나아간다. 명선봉(1,586m), 토끼봉(1,534m)을 지나면 전북 전남 경남 3도의 경계인 삼도봉(1,499m)이다. 반야봉(남원-구례·1,734m)은 지리산 줄기의 서쪽에 군림하는 두령임에 틀림없다. 둥글고 우람한 덩치가 돋보인다. 산줄기는 계속 노고단(구례·1,507m)을 거쳐 종석대(구례·1,356m)로 나아가 방향을 북으로 튼다.
종석대에서 성삼재를 건넌 산줄기는 북으로 뻗으며 고리봉(1,248m)을 지나 만복대(남원-구례·1,433m)로 솟고, 남원 땅으로 들어간 뒤에도 계속 정령재를 건너고 두번째 고리봉(1,305m), 세걸산, 5월 철쭉으로 천상의 화원을 이루는 바래봉(1,165m)을 지나 덕두산(1,149m)까지 간 다음 광천을 만나 잦아진다.
이성계가 황산대첩을 거둔 황산(남원 운봉) 건너에 있는 덕두산은 반야봉과 노고단 줄기 아래에서 가늠할 수 있지만, 고리봉 세걸산 바래봉 등은 지리산의 큰 줄기 그늘에 있어서 가려내기 어렵다.
만복대에서 무등산까지 서쪽 조망은 백운산 고스락에서 백두대간을 따라 200여m 서쪽으로 자리를 옮겨 대간과 상연대 하산길 갈림길에서 찍은 것이다. 만복대에서 오른편으로 뻗은 산줄기 너머 저 멀리 모후산(화순-순천·919m)의 뾰족한 모습이 나타나고, 그 앞으로 좀 가까이 있는 긴 산줄기는 백아산(화순·810m)이 양편으로 긴 나래를 편 것이다.
드디어 호남의 신전 무등산(광주-화순·1,187m)의 장한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. 그 전에 88고속도로 곁에 있는 남원의 고남산(846m)이 가까이에 있다. 무등산을 지나면 다음에는 매우 뾰족하게 솟아있어 어디서나 알아보기 쉬운 천황산(만행산·남원·910m)이 가까이 보인다. 천황산 오른편 뒤로 멀리 보이는 산은 병풍산(담양-장성·822m)이다.
이 병풍산 오른편의 큰 산덩어리는 국립공원 내장산(신선봉·정읍-순창·763m)의 산들이다. 거기에 상왕봉(백암산·장성-순창-정읍·741m)이 있고, 장군봉, 까치봉, 연지봉, 망해봉 등이 몰려있다.
서쪽을 넘어 장수 팔공산(장수-진안·1,151m)은 바로 건너에 있는 장안산(장수·1,237m) 왼편 끝 뒤로 보인다. 장안산 뒤로 팔공산에서 북으로 뻗은 산줄기가 덕태산(진안·1,113m), 성수산(진안-장수·1,060m)으로 이어지고, 이 줄기 뒤 멀리로 전주 가까이에 있는 만덕산(완주·762m)이 머리를 내밀고 있다.
다음은 운장산 덩어리다. 연석산(완주-진안·925m)에 이어 운장산(진안-완주·1,126m)이 의연하고, 이 산줄기는 복두봉(진안)을 지나 구봉산(진안·990m)까지 나아간다. 구봉산은 명승 운일암반일암이 가까이 있고 경관이 뛰어난 산이다. 구봉산 오른편 뒤로 멀리 대둔산(완주-논산-금산·878m)이 있고 바로 그 오른편 뒤로 계룡산도 보인다. 금산의 진산인 진악산(732m)은 그 오른편으로 좀 떨어져 있다.
대전 동쪽 울타리인 식장산(대전-옥천·598m)도 보이고, 충남에서 가장 높은 서대산(금산·904m)은 꽤 크게 보이며, 그 옆에 천태산(금산-옥천·715m)이 보이면 다시 북쪽이 된다.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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